2024. 4. 6. – 5. 6. 

FLOOR_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5길 65-6
65-6,Yeonhui-ro 15-gil, Seodaemun-gu, Seoul

Chang Ting-Wei
조나경
정다겸
권태경

파괴와 재생산을 반복하는 교외 풍경에 주목하여 다층적인 현재의 시간성을 이야기한다. 오랜 시간을 지나 보이는 별처럼 풍경의 현재는 사라졌을지 모르는 과거의 잔해로 이루어져 있다. 한적한 교외의 풍경 속에서 오롯이 현재를 실감한 순간은 찰나에 과거가 되어버렸고, 파괴의 흔적은 또 다른 현재의 모습으로 공존하고 있었다. 제멋대로 뻗은 가지와 흘러간 구름, 베인 나무의 단편들은 단순히 과거의 것으로 머무르기보다 재현의 방식을 통해 끊임없이 현재로 소환된다. 장지에 쌓아 올린 먹은 밝음과 어두움의 차이를 만들어 풍경의 현상적 이미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번짐을 통해 다층적으로 공존하는 현재와 과거의 불분명한 경계를 드러낸다.
 
사진: 플로어(FLOO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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